※본 포스팅은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것을 다시 티스토리에 약간의 수정, 첨삭하여 재포스팅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JJ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HSK 6급 쓰기 파트에 대해서 입니다. 6급의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해놓았습니다.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iridiumsh/220914463466
http://blog.naver.com/iridiumsh/220914463466
http://blog.naver.com/iridiumsh/220914463466 HSK
6급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 중에서도 쓰기 파트에서 고전하고 계실텐데요. 저 역시도 쓰기 파트는 도무지 어떻게 해야 점수가 오를 수 있을지, 한글로도 잘 못쓰는 글을 한자로 어떻게 쓰라는 건지 참 난감하기 그지없는 파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ndy와 저는 작년 12월에 한 번, 올해 1월에 한 번 HSK 6급을 보았고, Anna도 올해 1월에 HSK 6급 시험을 보게 되면서 저희는 총 5개의 HSK6급 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Andy 2개, 제가 2개, Anna가 1개) 듣기나, 독해 부분은 작년 12월에 본 것이나, 1월에 본 것이나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래봐야 5~10점 차이니, 조금 더 운이 좋아 잘 찍었거나, 문제 난이도가 쉬웠다거나 의 차이겠지요. 다만 쓰기파트는 점수의 오르고 내림이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는 파트였습니다.
먼저 제 16년 12월 점수와 17년 1월 점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듣기와 독해파트의 경우 정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한 두 문제 더 잘 찍었냐의 차이 정도이죠. 그러나 쓰기 파트의 점수는 20점이 뛰어올랐습니다. ?? 한 달만에 과연 제 쓰기 실력이 그렇게 많이 늘었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Andy
16년 12월 쓰기 파트 점수 : 72점
17년 01월 쓰기 파트 점수 : 밝히고 싶지 않은 점수라고 합니다..
- Anna
17년 01월 쓰기 파트 점수 : 72점
HSK 6급 쓰기파트는 주어진 지문을 10분 안에 읽고, 400자 내외로 요약하는 것입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5개의 점수 데이터는 모두 纸笔考(직접 필기 시험)가 아닌 机网考(컴퓨터를 이용한 시험)이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직접 쓰는 시험은 아는 한자, 표현을 쓰실 수 있다면 보시면 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한자를 다 쓰는 건 시간 및 기억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힘드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컴퓨터 시험의 경우 한자의 병음만 알고 계시다면, 충분히 써내려갈 수 있으니, 조금 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16년 12월과 17년 1월 쓰기 파트의 난이도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7년 1월 쓰기 문제에 나온 지문은 16년 12월 지문보다 어려웠습니다. 일단 내용이 저희에겐 다소 생소한 과학적인 내용이었고, 단어 역시 과학 및 기술에 관련된 단어라 익숙하지 않은 지문이었죠. 그에 비해 16년 12월 지문은 우리에게 익숙한 "우동 한그릇"과 거의 비슷한 스토리의 중국 버전 지문이었습니다. 저희가 시험 볼 때 '쓰기 지문이 쉽게 나와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요약을 했었으니까요.
- 체감 난이도
16년 12월 : 보통
17년 01월 : 어려움
그렇다면 두 번째로 저희가 어떻게 쓰기 파트를 요약했는지에 대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 시험같은 경우 글자 수 제한이 600자로 되어 있습니다. 한자 한 글자를 쓸 때마다 600에서 -1이 되어(띄어쓰기, 각종 문장부호 포함) 꽉 채우면 0이 되는 시스템이지요.
* 요약 과정
① 16년 12월
- Andy : 시험장에 가기 전에 정리했던 다양한 표현들 및 문장 구조를 내용에 알맞게 요약.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요약. 600자에 거의 달하는 양을 채워서 씀. (약 570~80자)
→ 72점 획득
- JJ : 먼저 핵심 파트를 100자 정도로 요약함, 그 후 Andy와 마찬가지로 시험 전에 정리했던 표현 및 문장구조를 이용하여, 중간 중간 내용을 다시 수정 및 삽입하며 550자 가량을 써냄
→ 60점 획득
- Anna : 16년 12월 시험 참가하지 않음.
② 17년 1월
- Andy : 16년 12월과 비슷한 준비 과정을 거쳐, 거의 동일한 과정으로 썼음, 그러나 17년 1월 지문이 Andy에게 더욱 생소했고, 단어 역시 확실한 자신감이 없었다고 함. 결정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로 시험을 끝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함. 500자 가량 작성
→ 밝히고 싶지 않은 점수라고 합니다..
- JJ :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쓰기 파트에서 대충 내용만 맞춰서 쓰자는 생각으로 15분 정도만에 다 쓰고 나옴. 380자 가량 작성. 지문을 요약해 낼 자신이 없어서 지문의 첫문장, 마지막 문장을 외우고, 중간에 2~3문장 정도 외워서 써버림. (총 5문장 정도를 외워서 거의 그대로 써냄) 지문이 넘어가고, 작성할 때 바로 외웠던 5문장을 써버린 후, 약간의 보충 설명으로 끝마침.
→ 80점 획득
- Anna : 쓰기 파트에 심혈을 기울임. 주어진 시간을 거의 전부 활용했고, 한 번의 검토까지 마침. 총 작성 글자 수는 거의 600자.
→ 72점 획득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Anna와 저의(JJ) 점수 차이입니다. 중국어의 이해도, 중국어 구사 및 쓰기 능력에서 저와 Anna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할까요. 그 수준의 차이는 비유하자면 대학생과 초등학생의 글쓰기 수준 차이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제 점수가 Anna의 점수에 비해서 잘나오는 이상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HSk 6급 쓰기 파트는 "작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Anna와 저의 17년 쓰기 파트를 작성할 때의 차이점은 3가지 정도로 나열할 수 있습니다.
① 외워서 문장을 그대로 썼다 / 아니다
② 단어 역시 지문에 나오는 단어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 아니다
③ 최대한 간략하게 쓰려고 했다 / 아니다.
이 정도가 되겠는데요.
쓰기 파트에 들어가면, 쓰기 파트의 요구사항은 정확하게 아래와 같습니다.
1) 지문을 10분간 읽으시오. 메모할 수 없습니다.
2) 10분 후 지문을 요약하시오. 시간은 35분입니다.
3) 지문에 나온 내용만을 요약하시오. 자신의 관점을 써서는 안됩니다.
4) 400자 내외로 요약하시오.
쓰기 파트의 주된 관건은 문제에 이미 나와 있는 듯 합니다. 길게 늘일 필요가 없을뿐더러, 자신의 의견을 첨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문에 있는 내용만을 요약하라"는 것은 지문과 최대한 비슷하게 써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과도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HSK 6급의 쓰기 파트의 고득점은 주어진 시간 내에 얼마나 지문을 "외우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점수 데이터가 5개 밖에 없는데다가, 가장 중국어 실력이 뛰어난 Anna의 점수가 1회차분 밖에 없어서, Anna가 다음 시험에서 이 전략으로 얼마를 획득하느냐가 이 가설을 증명하는 것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HSK 6급 쓰기 파트의 점수가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 대학 본과 및 석 / 박사 입학시 몇몇 대학들은 HSK 쓰기 파트 점수애 제한을 두기 때문입니다(특히 인문계열, 예를 들어 북경사범대학의 몇몇 과의 경우 HSK 6급 쓰기 70점 이상을 요구합니다.). HSK 6급 쓰기 파트,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문장을 외워서 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다른 어떤 고득점 방법이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들의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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