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J입니다. 제가 요새 보고 있는 드라마를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목은 <三国(삼국)>입니다. 2010년에 중국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입니다. 일본, 한국(KBS)에서도 방영이 되었다고 하니, 혹시 보신 분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삼국>은 '삼국연의'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국지를 원작으로 한 역사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삼국연의'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아직 4회까지 밖에 보지 못했지만..). 삼국연의를 충실히 반영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역사적 사실과는 살짝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역사를 기반으로 한 나관중의 삼국연의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중국,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는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여러 번 드라마로 제작되어왔습니다. 다만, 삼국연의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기 때문에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예를 들면 초선의 등장이라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삼국연의에 기반했기에, 보는 데에 거부감이 없을 뿐더러, 상당히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게다가 아직 4회까지밖에 보지 못했지만,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시작은 왕윤이 동탁을 암살하려고 모의하는 부분부터 시작됩니다. 조조가 거사를 실패하고 도망치던 중, 진궁을 만나고, 여백사의 가솔을 몰살시키는 것까지 봤는데요. 이 부분은 약간의 각색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제가 삼국지를 읽은지 하도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리고 사실 정사 쪽은 아직도 취약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진궁은 조조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의 잔인함에 질려서 떠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 장면은 조조가 여백사를 죽이고 진궁에게 하는 말입니다. 지금까지도 조조를 언급할 때 꼭 언급되는 말이죠.
"내가 세상을 배반할지언정, 세상이 나를 배반하게 하지는 않겠다."
이 드라마는 장장 95회나 되는 대장정의 드라마입니다. 아직 극초반부인지라, 감독이 어떤 의도로, 어떻게 인물들을 상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겠네요. 기존에는 삼국지에서 유비 측이 '정의'로 묘사되고, 유비의 반대측 특히 조조는 악인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구도에서 탈피하여, 유비의 우유부단함과, 조조의 영리함을 부각시키는 경우도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이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묘사되었을지 궁금하네요.
하나 문제점이 있다면, 드라마에서 나오는 중국어가 살짝(?..많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현대어 + 고대한어의 비중이 거의 60%+40%의 느낌입니다. 게다가 사자성어 사용도 부지기수인지라, 한 회(45분) 보는데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 중국어 공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는 10화씩, 단어 정리 및 주요 장면을 캡처하여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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